서울 자율주택정비 1호, 상도동에 첫선

입력 2017-10-13 17:28  

소규모 주거지 10필지 묶어 저층주택 40가구로 재개발
"아파트 수준 생활시설 조성"



[ 조수영 기자 ] 단독·다세대주택을 허물고 아파트 단지 수준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저층마을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처음 시도된다.

서울시는 13일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 10필지 1351㎡에 5층 이하 저층주택 40가구와 공동 편의시설을 짓는 ‘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’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.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없는 소규모 주거지 10필지를 하나로 묶어 재개발하고 작은도서관, 어린이집,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도보 10분 거리에 마련하는 도시재생 모델이다. 사업 기간은 12개월 이내로, 재개발·재건축사업(평균 8년6개월), 가로주택정비사업(2~3년)보다 짧다.

서울주택도시공사(SH공사)가 프로젝트매니저(PM)를 맡아 설계·시공·분양 등 사업 전 과정을 관리한다. SH공사는 정비사업 이후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.

현재 살고 있는 11가구가 정비사업 완료 후 재입주하기로 했다. 나머지 29가구는 SH공사가 선매입해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. 편의시설은 지역 주민이 공유하는 ‘개방형 마을’로 조성한다. 주민합의체가 꾸려져 마을 설계를 진행 중이다. 서울시는 내년 2월 첫 삽을 뜬 뒤 11월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.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“이번 사업으로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를 제시하겠다”며 “기존 대규모 재개발사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

조수영 기자 delinews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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